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스텔라윈터스|2012. 3. 22. 07:21
이정희 대표의 측근이 행한 일은 모르는 일이다?
난 물러서지 않겠다?
한나라당을 비판할 땐 칼날이더니 자신에게 생기니 관용이다?
예전에 동사무소 난동사건서부터 점점 실망이 늘어갑니다.

옛 이야기가 하나 생각납니다.
오성(이항복)의 집에 감나무가 열렸는데, 옆집으로 가지가 넘어가서 열매가 열린 것입니다.
오성은 하인들을 시켜 감을 따오라고 시켰으나, 옆집으로 가서 매만 맞고 왔지요.
자신들의 집으로 넘어 온 것은 자신들의 것이라면서 말이죠.

당시 그 옆집은 권율 장군의 집으로 그 집 하인들이 권율의 권세를 믿고 행패를 부린 것이죠.

오성은 권율의 집으로 찾아가 방에서 책을 읽고 있는 권율장군 방문에 주먹으로 구멍을 뚫어 집어 넣었습니다.
책을 읽던 권율은 무척이나 깜짝 놀라면서 꾸짖었습니다.
이에 오성은 방안으로 들어간 팔이 누구것이냐고 물었지요.
권율 장군은 당연히 오성의 팔이라 했습니다.

그러자 오성은 감나무의 열매도 물었습니다.
권율은 웃으면 오성의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하인들이 한 일이라면서 몰랐다고 했습니다.
이에 오성은 하인은 수족과도 같은 것인데, 길가다 넘어지면 그 책임을 다리에게 물을 것이냐고 했지요.
권율은 또 한 번 너털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지요.
그 다음부터는 권율의 하인들이 꼬박꼬박 감을 정성스레 따다 건네줬습니다.

선거캠프의 참모진, 직원들은 정치인의 수족과 같은 인물들입니다.
기존 정치인들의 늘 하는 말 "난 몰랐다. 밑에서 한 일이다"였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의미가 없습니다.
권력의 탐욕과 권력이 주는 힘의 마약에 순종하는 노예만 있을 따름입니다.

이정희 대표가 물러나든 물러나지 않든 그건 자유입니다.
하지만 언행이 일치해야 후세의 지지를 받는 것입니다.
일을 벌인 그 사람이 정말 이정희씨 측근이라면 물러나야 합니다.
그전에 그 일을 벌인 당사자가 어떤 사람인 알아봐야 겠지요.
정치판은 늘 비겁한 술수가 많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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